이에따라 SK텔레콤과 KT는 소비자가 직접 음성·데이터·문자메시지(SMS) 사용량을 조절해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는 맞춤형 요금제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이달 16일부터 가능하며, KT는 오는 10월부터 선택할 수 있다.
우선, SK텔레콤(017670)의 선택형 요금제의 경우 음성통화량은 9가지, 데이터사용량은 5가지, SMS는 3가지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음성통화량은 150분(2만8000원), 200분(3만3000원), 250분(3만6000원), 300분(4만1000원), 350분(4만6000원), 500분(6만원), 650분(7만원), 800분(8만1000원), 1200분(9만원)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데이터는 100M(5000원), 300M(8천원), 500M(1만원), 1GB(1만5000원), 2GB(1만9000원)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SMS도 200건(3000원), 500건(6000원), 1000건(1만원)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하지만 데이터가 지나치게 많이 남거나 음성통화가 한도를 많이 초과하는 사용자를 제외하곤, 선택형 요금제 보다 기존 올인원 요금제를 쓰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올인원45 사용자(음성 200분, 데이터 500M, SMS 200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음성통화량을 250분(3만6000원)으로 50분 늘리면서 요금을 현 수준 이하로 낮추기 위해선 데이터사용량을 100M(5000원)로 낮춰야 한다. 이 역시 SMS 200건(3000원) 유지 조건이다.
스마트폰 정액요금제 가입자의 대부분이 올인원45·55요금제를 사용중이므로, 결국 데이터사용량을 100M로 낮춰지 않는다면 선택형 요금제가 아닌 기존 정액요금제를 쓰는 것이 단순 계산시 경제적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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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관계자는 "데이터를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하는 고연령층이나 음성통화 사용량이 많은 고객들도 사용패턴에 맞춰 스스로 조절해 이용할 수 있어, 현재 KT 스마트폰 i-형 요금제 대비 월 평균 3500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032640)는 스마트폰 선택형 요금제 도입만 발표한 상태며, 아직 정확한 시기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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