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박원순, '김경수 멋있다' 글 왜 지웠나…꼼수의 대가"

  • 등록 2018-04-23 오전 8:43:03

    수정 2018-04-23 오전 8:43:03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창원=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박원순 시장이 SNS에 “‘김경수 멋있다’는 글을 올렸다가 지운 것에 대해 “꼼수의 대가”라고 비난했다.

하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이 ‘김경수 멋있다’는 글을 지운 이유가 선관위에서 지우라고 했다. 그런데 선관위에서는 글 지우라는 것이 아니라 김경수 출마 동영상 링크를 문제삼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선관위의 링크 지우라는 주문에 왜 ‘김경수 멋있다’는 글까지 함께 지우셨는지 답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글 지우고 찝찝했던지 본인 페북 다른 글 제일 마지막에 ‘김경수 멋있다’는 글을 붙였다”며 “이렇게 페북 긴 글 끝에 붙여놓으면 트윗에는 안 보이는 것 아시고 하신건가?”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박원순 시장은 ‘김경수 멋있다’는 트윗 삭제한 이유를 밝히시라. 19일 트윗했다가 경선 이기니까 지운 것 같다”면서 “경선 전에는 김경수 무죄라 생각했는데 경선 후에는 유죄라 생각이 바뀌신건가? 아님 경선 전에 친문 표가 필요했는데 이제 이겼으니 필요없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0일 서울시장 후보로 박원순 시장의 공천을 확정했다. 박 시장은 경선 결과 66.26% 득표로 박영선(19.59%)·우상호(14.14%) 의원을 제치고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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