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M&A)②제일화재 인수 시나리오는

메리츠 인수제한 거부시 적대적 M&A…공개매수
실패시 주주제안 통한 이사회 장악 가능성 제기
  • 등록 2008-04-17 오전 10:35:36

    수정 2008-04-17 오전 10:35:36

[이데일리 신성우 김양규기자] 메리츠화재(000060)제일화재(000610) 최대주주인 김영혜씨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인수를 통해 제일화재 인수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제일화재 대주주인 김영혜씨가 거절할 경우 손보업계 최초의 적대적 M&A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메리츠화재는 17일 김영혜씨에게 인수제안서를 보내 보유하고 있는 지분 20.68%(553만7245주) 인수방안을 협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김영혜씨가 이를 수락하지 않을 경우, 상황전개가 복잡해질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있다.

김영혜씨가 거절하더라도 메리츠화재는 인수추진계획을 강행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적대적 M&A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제일화재는 김영혜씨 외에 KB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6.55%(175만3611주)를 포함하면 표면적으로 드러난 우호지분은 약 27.1%에 불과하다.

따라서 메리츠화재측이 경영권 장악을 위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우선 메리츠화재는 제일화재의 최대주주인 김영혜씨가 지분인수 협상을 거절한다면 공개매수 등을 통한 지분을 확보,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재 메리츠화재가 공개적으로 발표한 방안으로, 김영혜씨의 우호지분인 KB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합쳐도 27.1%에 불과해 장내매수를 통해 제일화재 지분 30% 이상 확보, 최대주주의 자리를 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일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이사회 진출을 통한 경영권 장악 시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현재 제일화재의 이사회 정원은 12명 이내며 현 인원은 8명으로, 이중 김곤 상무는 이번 사업연도(FY2007) 정기주총 때 임기 만료다.

메리츠화재는 3월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4%를 넘고 있다는 점에서 메리츠화재는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주총때 이사 선임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고 이사 선임은 의결권 발행주식의 4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이사 선임을 통한 이사회 진출을 추진해 볼 수 있다.

특히 내년 정기주총때는 최대주주 김영혜씨를 포함해 이사 4명의 임기가 만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지분매수와 의결권 확보를 통해 이사회 장악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적대적 M&A가 불가피하다면, 지분 30%를 인수해 깔끔하게 최대주주로 올라선다는 게 1차 계획"이라며 "주주제안권을 확보해 나가면서 이사회를 장악한다는 계획은 향후 지분인수에 장애물이 많아 어려움이 적지않을 경우 검토해 볼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메리츠화재, 제일화재 인수추진 `관전포인트`
☞메리츠화재, 제일화재 지분 11.5% 확보(상보)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