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에 약보합…눈치보기 장세

국제유가, 산유량 동결 기대감 저하로 하락
김영란법 시행에도 유통업 상승, KT&G는↓
  • 등록 2016-09-28 오전 9:24:59

    수정 2016-09-28 오전 9:24:59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가 약보합 출발했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됐지만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펀더멘털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28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11%(2.32포인트) 내린 2060.50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대선 우세 기대감에 상승했지만 국제유가 하락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0.74%, 0.64% 올랐고 나스닥 지수도 0.92% 상승 마감했다.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형성된 것이다. 다만 국제유가는 산유량 동결 합의 기대가 낮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된 상황이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4.67달러로 전일대비 2.7% 떨어졌다.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4.1로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외국인은 198억원을 순매도하며 다시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이 55억원어치를 팔고 있지만 사모펀드가 70억원, 투신 48억원어치 등을 각각 사들이는 중이다. 개인은 17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을 합한 프로그램 매매는 120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0.65% 내리는 것을 비롯해 기계, 전기·전자, 증권, 운수장비 등이 하락세다. 의료정밀은 1.14% 올라 전체 업종 중 상승폭이 가장 크며 섬유·의복, 보험, 의약품 등 순으로 상승세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지만 유통업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큰 영향을 받지는 않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사이에서는 하락세인 곳이 더 많다. 기아차(000270), 한온시스템(018880), LG전자(066570) 등 전차(전자·자동차) 기업들이 약세고 정유주인 S-OIL(010950)도 내림세다. 홍삼 등을 판매하는 내수주인 KT&G(033780)는 ‘김영란법’ 영향 우려로 하락세다. 반면 3분기 이익 전망이 밝은 현대글로비스(086280), 연구개발 성과가 나타나는 한미약품(128940) 등은 상승세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됐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부산주공(005030),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 등이 전날에 이어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머스크 피인수 기대감이 반영된 한진해운(117930)과 이곳에 배를 빌려준 선박투자사 코리아01호(090970), 코리아02호(090980), 코리아03호(090990), 코리아04호(091000)는 강세를 유지 중이다.

같은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4%(0.96포인트) 오른 688.9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5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억원, 36억원 순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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