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참기 힘든 어깨통증 '석회화건염' 수술만이 능사아니다

  • 등록 2015-05-28 오전 9:31:02

    수정 2015-05-28 오전 9:31:02

[이정동 남기세병원 원장] 석회화 건염은 팔꿈치, 손목 및 고관절 등 다양한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어깨에서 발생하는 빈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회화 건염은 50대 여성에서 가장 흔히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20대 청년에서부터 70대 노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흔히 발병하는 추세다.

증상은 팔을 들어올리거나, 뒷짐을 지려고 할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징적으로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통증의 부위는 어깨 바깥쪽이 아픈 경우가 가장 많지만, 통증의 부위는 어깨의 앞, 뒤, 겨드랑이 등의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아픈 부위가 옮겨다니는 경우도 흔히 관찰된다.

석회는 X-ray만으로도 쉽게 관찰된다. 하지만 어깨에 흔히 발생하는 다른 질병인 오십견, 충돌증후군, 회전근개 파열 등에서도 석회화 건염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질환들 중 회전근개 파열과 같이 수술이 필요한 질병과 감별진단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초음파나 MRI를 통해 석회화 건염 이외의 다른 구조적인 이상이 있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들이 흔히 하게 되는 오해 중 하나가 ‘석회를 제거해야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 주변의 아는 사람들이 치료받을 때, 석회를 제거하는 아픈 시술도 하고, 심지어 수술까지 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면서 치료받기를 두려워 하는 환자들을 종종 보게된다.

석회화 건염의 치료목적은 팔을 편하게 사용하는 것과, 통증이 없는 일상생활을 하고자 하는 것이며, 반드시 석회를 없애지 않더라도 이러한 치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석회를 제거할 필요는 없다. 최근에는 초음파를 보면서 바늘로 석회를 부수는 방법과 체외충격파를 사용해 석회를 제거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들로 석회를 없앤다고 하더라도, 통증이 오히려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치료들은 경구약과 주사 및 재활치료를 적절히 시행한 경우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 시도할 수 있으며, 이러한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많지 않다.

석회화 건염은 기본적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작하게 된다. 거의 대부분의 석회화 건염 환자들은 경구약 및 주사치료와 함께 적절한 재활을 병행할 경우,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다. 오랫동안 치료받은 후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다며 병원에 오시는 분들 중에서, 경구약과 주사 등으로 치료한 후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었다가 1~2개월 정도 지나서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이는 적절한 재활치료를 병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보인 경우로, 이러한 경우 어깨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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