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인재 기용 중요성 언급…전두환 독재 역사적 사실"

윤석열 "나는 전두환에게 무기징역 선고했던 사람…역사인식 변함 없어"
김경진 "유능 인재 발굴해 적재적소에 보임시키겠단 의미"
"전두환 발언, 광주 내려가 사과 건의하겠다"
  • 등록 2021-10-20 오전 9:51:21

    수정 2021-10-20 오전 9:51:21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날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논란을 두고 “어제 하고자 했던 말은 대통령이 되면 각 분야 전문가 등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해 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이 만기친람 해서 모든 걸 좌지우지 하지 않고 각 분야의 뛰어난 인재들이 능력과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해서 국정을 시스템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전날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은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며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언급했다. 이후 해당 발언을 두고 민주당 지도부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일제히 윤 전 총장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정권 군사독재 시절 김재익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경제 대통령’ 소리를 들었을 정도로 전문가적 역량을 발휘했던 걸 상기시키며 대통령이 유능한 인재들을 잘 기용해 그들이 국민을 위해 제 역할을 다 하도록 한다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두환 정권이 독재를 했고 자유민주주의를 억압했던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역사적 사실이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저는 12.12 모의재판에서 판사 역할을 하면서 당시 신군부 실세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사람”이라며 “저의 역사인식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김경진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도 “참모의 한 사람으로서 후보가 조금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조금 면구스럽다”며 광주에서 사과하는 것을 윤 전 총장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발언을) 쭉 들어보셨으면 알겠지만 (전 전 대통령이) 아마 유능한 인재를 잘 발굴해 적재적소에 보임시키고 그분들에게 제대로 권한을 위임해 어느 정도 경제가 잘 돌아갔다는 내용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후보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얘기를 선명하게 하기 위해 극단적인 대비를 간혹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후보의 언어 습관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고치도록 조금 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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