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모바일광고`로 재기 노린다

협력사 MS·자회사 나브텍 지도서비스 활용
경쟁사 구글과 차별화 "독특한 광고모델"
  • 등록 2011-06-23 오전 10:55:57

    수정 2011-06-28 오후 1:56:26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스마트폰 시대 시장 변화를 예측하지 못해 쇄락의 길을 걷고 있는 노키아가 모바일 광고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키아가 휴대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무기`로 위치기반 모바일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키아가 구상하고 있는 모바일 광고 사업이란 예를들어 스마트폰 상에서 피자를 검색할 경우 근처 이탈리아 레스토랑 광고가 뜨게하는 것이다. 이 같은 모바일 광고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올해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33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노키아는 지난 2009년에 81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전자지도 업체 나브텍의 지도 서비스를 모바일 광고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다 최근 스마트폰 사업으로 의기투합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모바일 기술력도 합칠 계획이다.

즉 MS 윈도우폰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노키아 스마트폰에 나브텍 전자지도 서비스를 접목하겠다는 것이다. 경쟁사 구글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수를 걸겠다는 각오다.

이날 스티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노키아는 MS와 힘을 합쳐 나브텍 전자지도 사업을 성공시킬 것"이라며 "노키아와 MS는 차세대 지역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를 차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로비 나브텍 광고부문 부사장도 "모회사인 노키아의 유통 채널과 협력사 MS에 지원을 받는다면 독특한 광고 모델이 만들어 질 것"이라며 "지역 기반 광고는 MS도 중요하게 여기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노키아는 내비게이션 시장이 한창 뜨고 있던 지난 2007년에 관련 사업을 해볼 요량으로 전자지도 업체 나브텍을 인수했다. 하지만 구글이 2009년에 스마트폰용 무료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먼저 치고 나오자 아직까지 마땅한 대응책을 찾지 못해 왔다. 이후 노키아 내비게이션 사업은 힘을 잃게 됐다. 지난해 노키아 전체 매출에서 나브텍이 차지하는 비중은 2%에 그쳤다.

하지만 노키아가 MS와 광고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은 세워놓지 않은 상태다. 노키아측 대변인은 "아직 계획 단계"라며 "양사가 어떻게 실제 수익을 공유할지와 자산을 분배할지에 대해선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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