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정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한국, 일본 등 3국이 긴급회의 개최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직후 안보리 의장국인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다리오 라미레스 카레로 대사에게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미국과 일본도 안보리 이사국 연락망을 통해 안보리 개최를 요구했다. 미국과 일본의 회의 개최 요청서에는 비이사국인 한국도 뜻을 같이한다는 내용을 명시해 3개국이 공동으로 요청하는 형식이 됐다.
한국 등의 요청에 따라 유엔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는 이사국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일요일인 7일 오전 11시에 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서를 통해 “국제 사회가 미사일 실험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는데도,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탄도 미사일 기술을 사용해 로켓을 발사한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북한에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국제 사회가 부여한 의무를 수행하라”고 촉구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줄이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주체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