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양현석 저격글 “식사자리서 명품백 선물? 이건 좀 아니지”

  • 등록 2019-05-29 오전 9:19:03

    수정 2019-05-29 오전 9:26:18

배우 한상진.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배우 한상진이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에게 일침을 가했다.

한상진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7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관련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고 “MBC 스트레이트가 꼭 스트레이트를 날리기를”이라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MBC ‘스트레이트’는 양현석이 2014년 7월 동남아시아 재력가들을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양현석 등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아시아 재력가 등 남성 8인의 식사 자리에 여성 25명이 함께 했다. 여성 중 10명은 일명 정마담이 동원한 화류계 여성들이었다. 식사를 마친 이들은 서울 강남의 클럽 NB로 이동했고, 남성들은 초대된 여성들과 어울렸다. 양현석은 이를 지켜봤으며, 클럽에서의 술자리는 사실상 성접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스트레이트’ 팀의 고은상 기자는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재력가들이 당시 식사 자리에서 만난 여성 중 일부를 모종의 장소로 데려갔고, 나중에는 전용기를 타고 유럽으로 같이 출국했다”며 보도 뒷이야기를 전했다. 고 기자는 또 “당시 식사 자리에서 재력가들이 여성들에게 400만~500만 원대 명품백을 나눠줬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배우 한상진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를 저격한 글을 올렸다. (사진=한상진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해 한상진은 “이 세상 절대 공짜 선물은 없다. 선물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이건 좀 아니지. 이 세상에는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이곳에 불려 간 사람이나 부른 사람이나 각자의 욕망과 허영심이 너무 크기에 ‘이것이 대체 무슨 잘못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식적인 일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식사자리 한다고 500만 원짜리 명품 백을 주고받는 게 과연 정당한가? 그리고 몇 명은 전용기로 유럽까지 갔다? SNS에 혼자 여행인 척 사진도 올렸을 수도”라고 덧붙였다.

한상진은 “혹시 지금 주위에 나의 의도와 다르게 나를 이용하는 사람은 없는지 둘러보기를 바란다. 욕망과 허영심은 지금 당장은 달콤할 수 있지만 결국은 자신의 안으로부터 썩어가고 있음을 자각하기를 바란다”면서 “난 안 걸렸으니 괜찮아하는 사람들은 아직 안 걸렸을 뿐. 밥만 먹었는데 큰 선물 받았다고 좋아할 필요도 없을뿐더러 준 사람, 받은 사람들 능력자가 아니다. 돈 많으면 제발 기부 좀 더 해주기를”이라고 적었다.

한편 양현석은 27일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스트레이트’가 제기한 자신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양현석은 “지인 초대를 받아 동석한 사실은 있지만, 어떤 형태로든 접대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실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보도내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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