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마케팅 젊은층 공략 적중..‘꿩먹고 알먹은’ 대신證

KT와 제휴해 통신비 지원..대학생 열띤 호응
신규고객 확보·보수적 이미지 탈피 효과
  • 등록 2013-08-29 오전 10:40:00

    수정 2013-08-29 오전 10:40:00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대신증권(003540)이 업계 최초로 통신사와 실시한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제휴 마케팅이 잭팟을 터뜨렸다. 증시 불황기 ‘귀한 손님’인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젊은 고객 유치를 통해 회사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5일 KT 휴대폰 사용자가 대신증권밸런스CMA로 통신비를 결제하면 매월 1만원씩, 최대 24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KT올레-대신밸런스CMA 서비스’ 시즌2 이벤트를 시작했다. 통신비를 대신밸런스CMA로 자동 납부하면 300만원 한도 내에서 1%의 CMA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가입축하금과 단말기 할인혜택 등에 초점을 맞췄던 시즌1 이벤트와 달리 통신비를 직접 지원한다는 점에서 더 공격적인 성격의 마케팅이다. 회사 측은 고객들이 CMA를 통신료 결제계좌로 쓰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사 내 거래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설사 당장 거래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잠재적인 고객 확보 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대신증권은 특히 향후 젊은 고객층의 잠재적 이익 창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젊은 층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벤트 대상을 KT 휴대폰을 사용하는 만 19세 이상의 모든 성인남녀로 확대하고, 계좌 개설 시 추가 비용과 거래 실적을 따로 요구하지 않았다.

이 같은 전략은 제대로 적중했다. 유명 휴대폰 전문사이트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20대 초중반의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CMA 가입이 물밀듯이 이어졌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시즌2 이벤트 시작 전 200건 수준이던 하루 평균 CMA 신규 계좌 개설 건수는 서비스 시작 후 무려 16배 이상 늘어난 3300건에 이르고 있다. 시즌1 이벤트 실시 후 4달간 총 2만1000건이 늘어난 것과 비교해도 그야말로 대박이다.

이벤트를 시작한 지 3주가 지나도록 고객들의 뜨거운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28일 일부 휴대폰 관련 사이트에는 ‘선착순 번호표로 60번까지만 받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오후에 다시 오라고 했다’, ‘오전 8시50분에 지점을 방문했는데 이미 오늘 접수인원 마감이라고 내일 다시 방문하라고 했다’ 등의 글까지 올라왔다.

일각에선 대신증권의 이벤트와 맞물려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사 휴대폰 보조금 지급 단속을 강화하면서 상대적 수혜를 적잖게 봤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현금 지원이라는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회사 입장에선 젊은 층 중심의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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