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發 관세폭탄 우려에 2030선 하락 출발

"가뜩이나 얼어있는 투심 더욱 위축"…대다수 업종 하락
시총상위株 약세…외국인 3거래일 연속 순매수
  • 등록 2019-06-03 오전 9:21:42

    수정 2019-06-03 오전 9:21:42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트럼프발(發) 멕시코 관세폭탄 우려에 203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무역분쟁이 확산될 조짐에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약세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4포인트(0.10%) 내린 2039.60을 기록 중이다. 2030선 초반에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조금씩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1%대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41% 떨어졌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32%, 1.51% 내렸다. 오는 10일부터 멕시코산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미 이민자의 미국 유입을 차단하지 않을 경우 10월까지 점진적으로 최대 25%까지 관세율을 올리겠다고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과 백악관의 성명이 직격탄 역할을 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 불확실성 리스크가 갈수록 확대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기에 주는 부담도 커져가는 양상”이라며 “특히 예상치 못한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관세부과 발표는 가뜩이나 얼어있는 투자심리를 더욱 냉각시킬 공산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2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28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 리밸런싱 조정으로 인한 수급이슈가 마무리되면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도 6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화학, 비금속광물, 건설업, 유통업, 기계, 서비스업, 의료정밀, 운수창고, 보험, 운수장비, 은행, 통신업 등 대다수가 하락 중이다. 반면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음식료업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POSCO(005490) SK텔레콤(017670) LG생활건강(05190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 KB금융(105560) 등은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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