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덕분?..SM엔터 실적·주가 모두 `대박`

최저점 대비 10배 가까이 급등
"신규시장 창출 효과..향후 전망도 좋아"
  • 등록 2010-05-13 오전 10:35:10

    수정 2010-05-13 오전 10:50:36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바야흐로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주가가 파죽지세다.

SM엔터는 13일 오전 10시 현재 전일대비 14.95% 급등, 7920원에 거래 중이다. 7920원은 최근 1년래 최고가이자 `엔터테인먼트 테마`가 거세게 불었던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가격이다.

SM엔터의 이날 급등은 실적 호전 때문.

SM엔터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227억원, 영업이익이 104억원을 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58%, 영업이익은 471%나 증가한 수치다.

SM엔터는 작년 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었다. 결국 이번 1분기에만 작년 전체 이익을 뛰어넘는 수준의 성과를 달성한 것.

이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SM엔터의 이번 실적은 연간이 아니라 분기"라며 "완벽한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호평했다.

김 연구원은 또 "엔터기업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2분기엔 슈퍼쥬니어와 f(x), 3분기엔 소녀시대 일본 활동과 보아의 10주년 기념 음반 발매가 예정돼 있어 실적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M엔터의 이같은 `성공`은 소녀시대 덕분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SM엔터의 소녀시대 대박은 이른바 `신규시장 창출`이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기존에는 엔터테인먼트회사들이 `오빠 부대`의 구매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는데 소녀시대를 계기로 `삼촌 부대`, `아빠 부대`들이 시장에 몰려오기 시작한 것.

한 증권사 연구원은 "10대 소비자와 달리 아빠, 삼촌 등은 구매력이 뛰어나다"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만큼 향후 전망 역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소녀시대의 힘은 SM엔터 주가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SM엔터는 소녀시대가 데뷔한 2007년 8월 3000원대에 머물다 금융위기가 정점에 달했던 2008년 10월27일 865원까지 급락했다. 당시 소녀시대는 인지도는 꽤 올라왔으나 라이벌 원더걸스 등의 영향으로 큰 힘을 발휘하긴 힘든 시절이었다.

하지만 `소원을 말해봐`, `Gee` 등이 잇따라 대박을 터뜨리면서 SM엔터 주가도 같이 뛰기 시작했다. SM엔터은 소녀시대의 활약이 늘어나면서 흑자전환했고, 나날이 흑자폭을 넓혀가고 있다.

금융위기의 영향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SM엔터 주가는 최저점 대비 10배 가까이 급등하는데 성공했다. 소녀시대의 힘이 어디까지 발휘될지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관련기사 ◀
☞(특징주)`Oh! 또 신고가`..에스엠의 질주
☞에스엠, 1분기 영업익 무려 104억..`소녀시대의 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줄 길게 선 김호중 공연장
  • 칸의 여신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