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금메달 박탈' 靑청원, "금메달 희생양이 나였다면…"

  • 등록 2018-04-10 오전 8:47:40

    수정 2018-04-10 오전 8:47:40

지난 2월24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이 정재원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승훈이 불명예스러운 방식으로 청와대 청원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오전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승훈의 금메달 박탈, 대표팀 퇴출과 빙상계 비리 근절 등을 요구하는 청원이 수건이나 올라와 있다.

한 청원에서 청원인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청취했다. 인터뷰에 응했던 이들이 만약에 나였다면, 故 노진규 선수가 나였다면, 이승훈의 4관왕과 그의 다른 금메달 영광을 위해 희생을 강요 당해야 했던 대상이 나였다면,., 정말 끔찍하다”며 빙상연맹과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 빙상계 비리 수혜자로 지목된 이승훈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지난 주말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를 중심으로 하는 빙상계 권력이 일부 선수에게 실적 몰아주기를 했고, 최대 수혜자가 이승훈이었다는 내용의 보도를 냈다.

특히 선수들의 증언을 인용해 매스스타트 등의 종목에서 일부 선수에게 페이스메이커 역할 등을 강요한 정황 등이 상세히 공개돼 충격을 줬다.

방송 이후 이승훈에 대한 비난 여론이 쇄도했고, 이승훈의 메달 박탈을 요구하는 청원까지 올라온 것이다. 다만 청원 열기는 높지 않아 10여건의 청원 가운데 참여인원이 1000명이 넘는 건은 없다.

그러나 대회 전 여자대표팀 노선영의 출전 논란으로 시작해 팀추월 종목 ‘왕따’ 논란, 빙상 대표팀 내부의 조직적 성적 몰아주기 관행까지 드러나면서 당분간 악습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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