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렬의 투어텔링] 여름휴가용 항공권 잡는 요령

  • 등록 2012-06-22 오후 12:25:00

    수정 2012-06-22 오후 12:25:00

[이데일리 김형렬 칼럼니스트] 곧 있으면 여름 휴가 시즌이다. 긴 휴가를 앞두고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역시 불경기는 맞는 것 같다. 유럽 경제 위기에 환율도 올라 예년만큼 후끈 달아오르지 못한 모습이다.   흔히 이맘 때면 눈에 띄는 "올여름 휴가철 인기지역, 항공권 예약 99%" 같은 헤드라인 뉴스도 보이지 않는다. 이럴수록 여행자들은 가격에 민감해진다. "어디가 제일 싼가?" "어디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는 없을까?"   
정보를 찾아 헤매는 안테나는 바빠지고, 인터넷 검색 시간도 길어지게 마련이다. 여행 카페나 공동구매를 찾아 급히 회원가입을 하거나 여기저기 기웃거리기 일쑤다.   이 같은 소비자의 심리를 제일 잘 아는 곳은 상품을 팔려고 하는` 기업`들이다. 여행업에서는 항공사, 호텔, 여행사 등이 속한다. 올해 소비자들의 트렌드와 마음을 읽고 그들 나름대로 최적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기민하게 대응한다.

항공사들은 특가를 던질 것이다. 항공권만큼 정찰제가 무색한 상품도 없다. 정가 항공권의 값을 다 주고 3박4일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은 없다. 흔히 `땡처리항공권`으로 알려진 비행기표가 그렇다. 가고 오는 패턴이 고정된 항공권으로 대형 여행사에서 취급한다.   항공사 자신들이 땡처리를 하는 경우는 없다. 항공좌석의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지역일 경우, 또는 여행사에서 항공사로부터 미리 매입해 둔 좌석을 모두 판매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때 이런 표가 등장한다. 이 때문에 이런 좌석은 막판에 쏟아진다. 올해는 하와이가 항공 공급이 넘치는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특가`는 항공사가 자체적으로 내놓는 할인 항공권이다. 예약 추이를 봐가며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될 때 비어가는 좌석을 메우기 위해 내놓는다. 항공사는 1만개가 넘는 여행사와 거래를 하기 때문에 판매 실적이 높은 상위 몇몇 여행사들에게만 이런 특가 항공권을 내보낸다.

일반 여행자가, 어느 여행사가 어떤 항공사의 특가를 받는지는 알기 어렵다. 그래서 보통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인터넷 검색이다. 온라인 판매를 많이 한다고 알려진 몇몇 사이트를 접속해보는 것. 또 항공권을 한 번에 비교 검색해주는 사이트도 체크해야 한다.

반드시 온라인 사이트 혹은 이름 있는 대형 여행사만 싼 것은 아니다. 간혹 지방 여행사들이 더 저렴한 요금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항공사에서 지방 물량을 별도로 배정하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여행사 중에도 항공사들과 오랜 거래 관계로 좋은 가격에 나온 경우도 많다.

저비용 항공사(LCC) 홈페이지를 찾는 것도 소흘하지 않아야 한다. 이들 LCC들은 특히 조기예약 할인 이벤트를 파격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성수기 때 찾아보기는 어렵지만 새로 취항하는 외국계 LCC들에서 간혹 눈에 띌 때가 있다. 제한된 수량이기 때문에 일찌감치 서둘러야 한다.

항공권 온라인 예약시 주의할 점이 있다. 가격만 싸게 올려놓고 실 예약은 불가능한 낚시질에 주의해야 한다. 성수기 때는 좌석 가능 여부로 움직여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또 유류할증료도 여행사마다 비교해볼 것. 얌체 여행사의 경우 항공 요금이 싼 것처럼 올려놓고 마진을 유류할증료에 포함시켜놓은 경우들이 있다.   김형렬 호텔자바 이사 rancet@travelbay.co.kr   ▶ 관련기사 ◀ ☞[김형렬의 투어텔링] 인천공항 "4만4000곳 중 1위" ☞[김형렬의 투어텔링] 나쁜 여행사 골라내는 법 ☞[김형렬의 투어텔링] `여행사` 하면서 받는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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