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대처 못하면 정명석 또 순교자 돼, 명맥 이어질 것"

JMS 정명석, 2008년 기소로 10년 복역, 출소 후에도 권위 유지
2018년 출소 후 바로 성범죄, 2022년 기소로 재판 중
반JMS 김도형 교수 "지금 대처 안하면 다시 순교자 돼 명맥 이어질 것"
  • 등록 2023-03-20 오전 9:58:40

    수정 2023-03-20 오전 9:58:4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반JMS 운동가 김도형 교수가 “정명석이 또 순교자가 될 수 있다”며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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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20일 공개된 연합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신도 기독교 신자로 학생 때 JMS를 실체를 우연히 알게 돼 30년 넘게 JMS 추적을 하고 있는 김 교수는 JMS의 세력 확장 수법이 고도화돼 있음을 강조하며 국가 차원이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지식의 많고 적음이나 두뇌가 얼마나 명석한지와 (사이비에 빠지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현직 검사도 거기 빠져서 부도덕한 짓을 하다가 면직당했다”며 JMS가 포교 활동에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행처럼 피해자가 직접 나와 고소를 한 건에 대해서만 개별적인 수사가 이뤄지는 수준에서는 근본적으로 향후 피해를 막을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피해자들이 고소한 성범죄로만 수사할 것이 아니라 인지 수사나 범죄 행위를 제대로 규명할 대대적인 수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여러 차례 JMS 조직 와해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수사가 동원돼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또 “지금 제대로 대처하면 저 집단을 무너지게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정명석은 다시 한번 순교한 것이 돼 집단의 명맥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더했다. JMS 교주 정명석은 2008년 기소돼 준강간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 후 2018년 출소했다. 그러나 JMS 내부에서 ‘정명석이 핍박받고 있다’는 식의 입장을 유지하면서 권위가 유지됐고, 이를 바탕으로 출소 직후 바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2022년 드러나 다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JMS에 대한 조직적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고령에 중형이 유력한 정명석이 설혹 감옥에서 사망하더라도 순교자 이미지가 형성돼 교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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