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침 뱉어서 먹였다"…양진호, 현직교수 집단 폭행 후 200만원 건네

  • 등록 2018-11-03 오후 2:37:22

    수정 2018-11-03 오후 2:37:22

(사진=뉴스타파 홈페이지 캡처)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 직원 폭행 영상으로 세간에 알려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전 회장의 각종 갑질 의혹의 취재 및 보도를 주도하고 있는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가 양 회장의 또 다른 엽기적인 폭행 사실을 추가 폭로했다.

박 기자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래침 먹이고 집단 폭행... 200만원 찔러준 양진호’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제목 그대로 입니다. 양진호 회장은 한 대학교수를 2013년 자기 회사로 불러 집단 폭행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글에서 박 기자는 “건장한 남자 직원 4명에게 지시를 했다. 가래침을 먹이며, 구두를 핥게 했다. 폭행은 무려 2~3시간 동안 계속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 대학교수를 만신창이로 만든 뒤 양 회장은 ‘맷값’으로 200만 원을 찔러줬다”면서 “그 대학교수는 몇 년 뒤인 2017년 양 회장을 고소했다. 그런데 검찰은 양 회장을 무혐의 처리했다. 단 한 번도 소환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박 기자에 따르면 양 회장은 부인의 핸드폰 카톡을 보고 이 대학교수와 부인이 불륜 관계라고 의심했다. 그러나 부인과 대학교수는 동창 관계에 불과했다. 친근하게 대화 나눈 게 전부였다.

박 기자는 “교수는 양진호가 찔러 준 200만원을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당시 폭행의 잔혹함을 증언하는 직원들도 많습니다”라며 “그런데 왜 검찰은 양진호를 단 한 번도 소환하지 않았을까요. 직원들 불러다 참고인 진술을 받으면 될 텐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검찰은 양진호에게 왜 그리 관대했을까요”라고 질문을 던지고 “그 이유는 누구보다 검찰이 잘 알 겁니다”라는 말로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검찰에 촉구했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교수는 얼굴과 다리에 멍이 들어 전치 3주 진단을 받고도, 보복이 두려워 망설이다 3년 반이 지난 작년에 고소장을 냈다. 이 교수는 폭행 가해자로 ”양 회장과 동생 양 모 씨, 직원 2명을 포함해 네 명이 더 있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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