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 2분기 실적 선방한
롯데칠성(005300)이 강세다. 올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경 롯데칠성은 전거래일보다 6500원(4.78%) 오른 14만2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56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55.6%(163억원)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15억원으로 103.2% 증가했고, 매출액은 6689억원으로 11.9% 늘었다.
음료사업 부문(해외 사업 포함) 매출은 5036억원으로 10.7%, 영업이익은 458억원으로 12.2% 증가했다. 주류사업 부문(해외사업 포함) 매출은 1869억원으로 2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증권가는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날 롯데칠성의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기대치 대비 높은 수준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매출액이 예상보다 다소 부진할 수 있지만 제로 사이다·콜라 호조 속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제맥주 OEM 매출 확대 본격화와 광고판촉비의 전분기 대비 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20만원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시장 수요 반등, 제품 믹스 개선, 생산 자원의 효율성 상승으로 인해 전사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