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일본 오키나와에 막대한 피해...'59만명 피난 권고'

  • 등록 2014-07-09 오전 10:45:58

    수정 2014-07-09 오전 10:45:5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제8호 태풍 너구리가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 너구리는 8일 오후부터 밤사이에 오키나와 지역을 통과하면서 초속 최대 50m 이상의 강풍과 함께 시간당 최대 50mm가 넘는 비를 뿌렸다. 이에 오키나와 일대는 곳곳에서 건물이 부서지고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목조주택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았으며 정전으로 7만 세대가 불편을 겪기도 했다. 오키나와의 미야코지마시와 기노완시 등 19개 지역에서는 한때 약 24만 가구의 59만 명에 대해 피난 권고가 발령되기도 했다.

△ 태풍 너구리가 제주도를 거쳐 일본으로 북상 중이다. 이미 일본 오키나와 지역에는 큰 피해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기상청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공항이 폐쇄된 가운데 만조시각에는 연안지역에 최고 14m 높은 파도가 일면서 일부 지역이 침수됐다.

일본 기상청은 규슈와 시코쿠 지역에 11일까지 500~7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반도는 태풍 너구리의 영향권에는 들겠으나 일본처럼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너구리는 9일 오전 서귀포 남쪽 약 410㎞ 해상에서 시속 27㎞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남해안과 제주 일대는 이날 오전 태풍 경보가 내려지며 많은 비가 내리고 있지만, 일본과 같은 큰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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