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만취 상태에서 여비서 폭행한 강성권 후보 자격 박탈

청와대 행정관 출신..부산 사상구청장 단수추천 받아
추미애, 후보 자격 박탈하고 재공모 지시
  • 등록 2018-04-24 오전 9:27:49

    수정 2018-04-24 오전 9:39:24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청장 후보로 단수추천된 강성권 전 청와대 행정관의 후보 자격이 박탈됐다. 만취 상태로 길거리에서 여비서를 폭행하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기 때문이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추미애 대표는 물의를 일으킨 부산 강성권 예비후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윤리심판원에 즉각 제명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고, 후보자격에 대하여는 자격을 박탈하고 그 지역은 재공모를 받을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지난 23일 오후 11시 30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여비서와 말다툼을 하다 여비서의 뺨을 한차례 때리고 멱살을 잡아 옷을 찢는 등 폭행을 하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강 후보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비서가 구두 진술과정에서 “위력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도 주장해 여비서를 해바라기센터에 인계하고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강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일했고,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다 이번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성권 부산사상구청장 예비후보. (사진=강성권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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