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인터넷 합병]②’200억’의 복병

주식매수청구권 조건부 추진...게임즈 지분 3.4% 불과
주가 향방 변수...지분 14.8% 2대주주 EA 행도보 촉각
  • 등록 2012-10-14 오후 3:48:39

    수정 2012-12-31 오전 10:17:34

[이데일리 류준영 이유미 기자]네오위즈게임즈(095660)네오위즈인터넷(104200)의 합병에 200억원이 복병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합병 반대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을 조건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네오위즈게임즈의 2대주주 EA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은 합병계약서에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이 양사 통틀어 200억원을 넘을 경우 합병을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가격은 각각 2만6625원, 1만5309원이다.

조건부 금액 200억원은 네오위즈게임즈(발행주식 2191만주)의 3.4%에 불과한 것이다. 인터넷은 9.7%에 해당한다. 양사의 최대주주 네오위즈의 소유지분이 각각32.3%(특수관계인 포함), 55.4%인 점을 감안하면 합병을 하더라도 자금지출은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합병 성사 여부가 판가름날 개연성이 있다. 현 시세를 보면 네오위즈인터넷(12일 종가 1만6250원)은 행사가를 웃돌지만, 네오위즈게임즈(2만6500원)는 밑도는 양상이다.

게다가 지분 14.7%를 보유한 EA가 선뜻 합병에 응해줄 지도 미지수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도 “EA가 앞으로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에 따라 합병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사회 결정 내용을 EA에 정확하게 전달해 이번 합병 결정에 동참해 달라고 적극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네오위즈와 EA의 관계가 소원해진 상태다. EA가 네오위즈게임즈와 ‘피파온라인2’ 재계약에 응하지 않고, 넥슨과 제휴해 ‘피파온라인3’를 서비스를 결정했다. 또 네오위즈게임즈가 중국 연 매출 1조원 규모의 ‘크로스파이어’ 판권 유지에 실패할 때 EA의 보유주식가치가 더 곤두박질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 합병의 반대 의사표시기간은 내달 6일부터 21일까지이다. 이어 주총 다음날인 11월 23일부터 12월 12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 관련기사 ◀ ☞[네오위즈게임즈-인터넷 합병]①'공룡'의 기대 ☞네오위즈게임즈, 네오위즈인터넷과 합친다 ☞네오위즈게임즈, 네오위즈인터넷 흡수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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