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은 합병계약서에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이 양사 통틀어 200억원을 넘을 경우 합병을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가격은 각각 2만6625원, 1만5309원이다.
조건부 금액 200억원은 네오위즈게임즈(발행주식 2191만주)의 3.4%에 불과한 것이다. 인터넷은 9.7%에 해당한다. 양사의 최대주주 네오위즈의 소유지분이 각각32.3%(특수관계인 포함), 55.4%인 점을 감안하면 합병을 하더라도 자금지출은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합병 성사 여부가 판가름날 개연성이 있다. 현 시세를 보면 네오위즈인터넷(12일 종가 1만6250원)은 행사가를 웃돌지만, 네오위즈게임즈(2만6500원)는 밑도는 양상이다.
하지만 네오위즈와 EA의 관계가 소원해진 상태다. EA가 네오위즈게임즈와 ‘피파온라인2’ 재계약에 응하지 않고, 넥슨과 제휴해 ‘피파온라인3’를 서비스를 결정했다. 또 네오위즈게임즈가 중국 연 매출 1조원 규모의 ‘크로스파이어’ 판권 유지에 실패할 때 EA의 보유주식가치가 더 곤두박질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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