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KT, 에너지·콘텐츠서 성장동력 창출..기존사업 재조정"

주총회장서 '계열사 구조조정'·'새 먹거리사업 도전' 시사
  • 등록 2014-03-21 오전 11:12:46

    수정 2014-03-21 오전 11:13:3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황창규 KT(030200)회장은 21일 “최고 품질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에너지와 미디어·콘텐츠 등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횡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개최된 제 3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내부적으로는 모든 (기존) 투자와 비용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사업과 그룹사의 효율성을 진단해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 회장의 이러한 발언은 기존 계열사 통폐합 등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하면서 새로운 먹거리 사업에도 도전할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회장은 주주들에게 ‘1등 KT 도약’을 재차 밝혔다. 그는 “최근의 불미스러운 일들을 계기로 회사 임직원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며 “KT는 오랫동안 1등을 해 온 기업이고 100년의 전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는 60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해 북새통을 이뤘다. 당초 재무제표 승인와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은 큰 반대없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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