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이버 보복` 현실로…美공공기관 홈피 해킹에 마비

연방출간물도서관프로그램 웹사이트, 해킹에 중단
해커들 `신의 이름으로` `이란 이슬람공화국` 등 적시
"사이버능력의 작은 일부일뿐"…추가 공격도 예고해
  • 등록 2020-01-05 오후 7:42:12

    수정 2020-01-05 오후 7:42:12

미국 FDLP 홈페이지가 해킹 당한 후 바뀐 이미지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미국에 대해 이란이 ‘피의 보복’을 경고한 후 미 연방 정부기관 웹사이트가 이란 해커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출간물도서관프로그램(FDLP) 웹사이트가 한 해커조직으로부터 해킹을 당해 운영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FDLP는 연방정부가 발행하는 각종 간행물을 무료로 제공하는 정부기관이다.

이날 해킹 공격 이후 FDLP 웹사이트 초기 화면은 ‘신의 이름으로’, ‘이란 이슬람공화국’ 등 영어·페르시아어 글귀와 이란 국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이미지가 들어간 페이지로 바뀌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라는 단어 아래에 뻗어 나온 주먹에 맞아 입에서 피를 흘리는 합성된 이미지도 포함돼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 이미지 아래엔 “이란 사이버 시큐리티그룹 해커들에 의해 해킹됐다”고 적혀 있었다.

해커들은 자신들이 바꿔놓은 웹페이지에 “이것은 이란 사이버 능력의 작은 일부일 뿐이며 우리는 언제나 준비돼 있다”고 적시하며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사이버 도발도 서슴지 않을 것임을 경고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란이 미국에 대해 각종 테러를 비롯한 군사적 보복뿐만 아니라 사이버 공격에도 나설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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