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간 2교대` 계획 발표 ..車업계 논의도 급물살

현대차 "2013년부터 실시"..노조와 합의해야
기아차도 "막판 조율중..내년 시범운영"
한국GM 노조 실무위원회 구성 제안 예정
  • 등록 2011-11-24 오후 2:58:27

    수정 2011-11-24 오후 3:09:20

[이데일리 원정희 정병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주간 연속 2교대제를 2013년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기아자동차(000270), 한국GM 등 다른 완성차업체들의 도입 논의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차는 업계 최초로 오는 2013년부터 심야근로를 축소하는 주간 2교대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노조와 합의된 바 없어 시행될 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노동부 정책에 맞춰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행 계획을 구체화했다.   

현대차에 주간 2교대가 시행되면 기존 주야 각각 10시간 근무에서 1조 8시간(오전 6시30분~오후 3시10분), 2조 9시간(오후 3시10분~밤 12시50분)의 근무체계로 바뀐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앞으로 1년 정도의 기간 동안 3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할 예정이다.

기아차 역시 비슷한 논의가 진행중이다. 기아차는 노조와 주간 2교대 시행 이후 줄어드는 생산물량에 대한 만회책 등 세부 시행방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내년부터 시범운영을 할 수 있다는 입장.

기아차 관계자는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조율이 남았지만 기본원칙에 대해서는 현대차와 다르지 않다"며 "조만간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도 주간연속 2교대제의 필요성과 취지에 노사 모두 공감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도입 논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최종학 한국GM 노조 교선실장은 "이번 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주간 2교대 도입을 위한 실무위원회 구성을 회사측에 제안할 예정"이라며 "가장 큰 사업장인 현대차에서 시행을 발표했고, 노사 모두 공감대를 형성해 온 만큼 아무래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과거 주간 2교대제 시행에 대한 노사합의가 있었지만 이후 금융위기, 인력 구조조정 등의 현안에 밀려 구체적으로 진행하지 못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미 지난 2006년부터 주간 2교대제를 시행해왔다. 1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2조는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근무하고 있다.

한편 올해 초 법정관리를 벗어난 쌍용자동차(003620)는 주간근무만을 하고 있는 상태라 주간 2교대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주간 2교대를 시행하려면 16만대 정도의 물량이 차야 하는데 지금은 생산물량이 12만대 정도이고, 내년에도 13만대 정도로 예상되기 때문에 아직은 주간 2교대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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