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서·최룡해·김양건 호위한 北 경호원들, 배경은

  • 등록 2014-10-06 오전 10:02:36

    수정 2014-10-07 오후 1:43:0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사복경호원들을 대동한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김양건 노동당 비서의 모습을 두고 몇가지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우선 북한 내 ‘수령 절대주의’가 사라졌다는 추측이 눈길을 끈다. 북한에서는 그간 수령 이외에 어떠한 간부도 경호원들의 공개적 호위를 받을 수 없게 돼 있었다. 북한군을 대표하는 총정치국장인 경우 담당 호위군관이 늘 한 명 붙어 있지만, 대외적으로는 군서기(비서)의 신분으로 통용돼 있다.

황병서와 최룡해, 김양건 등이 방남하면서 경호원을 대동, 자신들의 권력을 한껏 과시한 것은 북한 내 더는 ‘수령 절대주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는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4일 오전 인천 오크우드호텔에 경호원들과 함께 들어서고 있다. / 사진= 뉴시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권력이 그만큼 약해졌다는 방증으로 풀이될 수 있다.

물론 이번에 방남한 북측 고위층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은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황병서의 경호를 담당한 경호원들이 김정은 제1위원장을 경호하고 있는 호위사령부 친위대원일 가능성을 고려하면 북한 내 김정은의 입지는 실제로 생각보다 약해졌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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