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통신사 1위 두고 `설전`

SK텔레콤, 유무선 시장 1위 달성 축하행사 개최
KT "매출액 산출방식 통신업 몰이해 때문" 비난
  • 등록 2012-03-14 오전 11:17:37

    수정 2012-03-14 오전 11:17:3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텔레콤과 KT가 `유무선시장 1위 통신사가 누구냐`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14일 SK텔레콤이 유무선 시장 1위 달성을 자축하는 행사를 열자 KT가 발끈하고 나선 것.

SK텔레콤(017670)은 이날 하성민 사장, 배준동 사업총괄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2011년 유무선 통신서비스 대표 영역 1위` 달성 축하행사를 열었다.

앞서 하성민 SK텔레콤 시장은 지난 2009년 KT 합병 당시, 3년 후인 2011년까지 유무선 통신 서비스 대표 영역에서 1위를 달성해 국내 최고 통신사로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은 3년간 매출격차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간 끝에 지난해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대표 영역에서 마침내 KT그룹을 제치는 쾌거를 이뤘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자체 설정한 비교 기준인 유무선 통신서비스 대표 영역(이동통신,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매출을 2011년 IR 공시 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 SK군(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브로드밴드미디어, SK텔링크)의 총 매출은 13조 49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3조360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KT군(KT, KT파워텔)을 약1389억원 앞섰다는 것. SK텔레콤은 KT파워텔에 대해서는 아직 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점을 감안, 작년 3분기까지의 매출액을 평균해 연간실적을 추산했다. 

이같은 SK텔레콤의 발표에 대해 KT(030200)는 격앙된 모습이다. SK텔레콤이 자의적인 기준으로 매출액을 선출, 매출 순위를 뒤집었다는 것.   KT는 SK텔레콤의 매출액 산출방식은 통신사업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계산법이라며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KT는 "지난해 자사의 통신서비스 매출은 총 14조6778억원(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1위 자리를 수성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KT는 SK텔레콤이 브로드밴드미디어의 매출을 포함한 것을 감안,  미디어 분야 계열사인 KT스카이라이프 매출(4400억원)을 합산할 경우 전체 매출은15조1000억원으로 늘어나 SK텔레콤과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KT 관계자는 "SK텔레콤의 근거 자료는 통신서비스의 기본적 요소인 전용회선서비스를 제외하고 KT 그룹의 대표적 통신 계열사인 KT네트웍스의 통신부문 매출 2000억원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수치"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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