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마이크론, 낸드보다 1000배 빠른 메모리 신기술 개발

낸드 출시 이후 25년만에 새 카테고리 창조
속도와 내구성 1000배 개선, 용량 10배 향상
"메모리·스토리지 솔루션 분야 판도 바꿀 것"
  • 등록 2015-07-29 오전 10:35:45

    수정 2015-07-29 오전 10:49:14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인텔과 마이크론이 새로운 비휘발성(Non-volatile) 메모리 기술인 ‘3D 크로스 포인트’ 기술을 공개했다.

인텔과 마이크론은 29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989년 낸드 플래시가 소개된 이래 최초로 등장한 새로운 메모리 카테고리인 3D 크로스 포인트 기술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낸드에 비해 1000배 빠른 속도와 1000배 증가한 내구성, 기존 일반 메모리보다 10배 향상된 용량 등을 자랑한다. 기기 전원이 꺼져있을 때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비휘발성 메모리로 과거 비휘발성 저장 방식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속도의 액세스가 가능하다고 인텔 측은 설명했다.

롭 크루크 인텔 비휘발성 메모리 솔루션그룹 수석부사장은 “수십년간 업계는 프로세서와 데이터간의 지체 시간을 줄여서 보다 빠른 분석이 가능한 방법을 찾아왔다”며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차원의 비휘발성 메모리는 메모리 및 스토리지 솔루션 분야의 업계 판도를 완전히 바꿀 새로운 성능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아담스 마이크론 사장은 “프로세서에서 장기 저장 데이터에 다다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현대 컴퓨팅 시대의 가장 뚜렷한 장애물 중 하나”라며 “새로운 비휘발성 메모리는 혁신적 기술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 빠르게 접근하는 것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생성된 데이터 양이 4.4제타바이트(ZB)에서 2020년에는 44ZB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D 크로스 포인트 기술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몇 나노초(10억분의 1초) 안에 가치 있는 정보로 전환 가능하다.

예를 들어 소매업체들은 이 기술을 이용해 보다 빠르게 금융 거래에서의 위조 적발 패턴을 찾을 수 있다. 헬스케어 연구자들은 실시간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어 유전 분석 및 질병 추적과 같은 복잡한 작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일반 PC를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이 기술을 통해 보다 빠르게 소셜미디어와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인텔 관계자는 “3D 크로스 포인트 기술은 올해 말에 샘플링이 시작된다”며 “인텔과 마이크론 양사는 이 기술에 기반한 제품들을 각각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3D 크로스 포인트 기술 이미지. 인텔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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