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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북 김포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14일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미국 유명 브랜드 침대로 최근 기준치 이상 라돈이 검출된 씰리 침대가 지난해 대진 침대 파동 당시 전수조사 대상에서 빠져 뒤늦게 라돈 검출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조사 누락이 된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침대 중에 씰리 침대가 우리도 생산되는 걸 잘 몰랐기 때문에 조사하는 데 구멍이 났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라돈은 미국 직수입 제품이 아닌 국내 OEM 제조 제품에서만 검출됐다.
검출된 양에 대해 박 교수는 “4.436밀리시버트가 나왔다고 한다. 흉부엑스레이를 한 번 촬영할 때 0.2에서 0.4밀리시버트를 피폭받게 된다. 최대 0.4밀리시버트를 대입해도 흉부엑스레이를 13번 정도 촬영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해당 제품이 현재도 판매 중이라면서 음이온 제품 생산 관행을 거듭 비판했다. 그는 “아직까지도 이 제품들(광물 모자나이트 사용)이 쇼피라든가 사이트에서 효도선물 등으로 해서 수백 가지 음이온 제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음이온이 유사과학인데. 우리가 21세기 한국에 이게 휘둘리고 있다는 것을 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음이온 방출의 비과학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과학적으로 밝혀진 게 없다. 건강에 좋다, 안 좋다 밝혀진 것도 없고 미국에서는 음이온이 나온다는 제품에서는 즉시 폐기하라, 이렇게 권고를 하고 있다”며 관련 상품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