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클럽 버닝썬 지난주 사임 '꼬리 자르기' 논란

  • 등록 2019-01-30 오전 8:43:49

    수정 2019-01-30 오전 8:43:49

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 보도 전 사임. 사진=MBC, KB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최근 클럽 버닝썬 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KBS는 29일 이른바 ‘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승리의 클럽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20대 김 모 씨가 클럽 측 간부 장 모 씨 등에게 폭행을 당했다. 당시 김씨는 집단폭행을 당한 후 경찰에 신고했지만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인 김씨만 현행범으로 체포해 논란이 되고 있다.

매체는 ‘논란이 커지자 해당 클럽은 취재진 접근을 차단했다’며 ‘이 클럽은 유명 그룹의 멤버(승리)가 이사직을 맡고 있다 지난주에 사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클럽 버닝썬 측도 이날 폭행 사건과 관련 사과하면서 대표이사 이름을 적는 자리에 승리가 아닌 이성현, 이문호 명의로 입장문을 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승리가 버닝썬 이사직을 맡고 있을 때 폭행 사건이 발생했고, 당시 사건을 모를 리가 없다’며 ‘언론 보도 전 발을 뺀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폭행 시비에 연루된 김 씨와 버닝썬 클럽의 장모 이사 모두 형사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가 신고자이기는 하지만 흥분 상태에서 욕설과 소란을 계속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정당한 초동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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