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에…희생 소방관 떠올린 文대통령

법률 국회 통과로 소방공무원 47년만 국가직 전환
文대통령 "너무 늦게 이뤄져 죄송한 마음"
  • 등록 2019-11-20 오전 9:28:47

    수정 2019-11-20 오전 9:28:47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패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너무 늦게 이뤄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날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관련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47년여 만에 전국 소방공무원 신분의 국가직으로 일원화된다.

문 대통령은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의 반가운 소식을, 응급환자를 구조하던 도중 우리 곁을 떠난 박단비, 배혁, 김종필, 이종후, 서정용 소방대원과 윤영호, 박기동 님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단지 소방관들만의 염원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바라던 것”이라며 “소방관들의 진정어리고 헌신적인 활동과 숭고한 희생이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 너무 늦게 이뤄져 대통령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 각지에서 강원도 산불현장으로 달려와 일사불란하게 진화 작전을 펼치던 모습,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 파견되어 19명의 실종자를 가족 품으로 돌려 보내드린 구조 활동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며 “소방관이 아니면 보여줄 수 없는 감동의 현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새로운 시작”이라며 “이제 국민 안전에 지역 격차가 있을 수 없으며, 재난현장에서도 국가가 중심이 되어 총력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사랑하고 굳게 믿는 만큼 소방공무원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국민 안전과 행복에 더욱 힘써 주시기 바란다”며 “안전의 수호자로 먼저 가신 소방관들을 애도하며, 멀리서나마 함께 축하하고 계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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