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카유지 “日 보수언론도 文대통령-아베 비교하기 시작”

  • 등록 2020-04-17 오전 9:41:13

    수정 2020-04-17 오전 9:41:13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일본이 한국의 코로나19 사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제가 일본 쪽에 연락을 해서 물어보면 그쪽에서는 자꾸 한국이 어떠냐고 물어본다”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FP 제공)
이어 “한국이 지금 잘 관리되고 있고 CNN이라든지 그런 데서 그런 데서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칭찬이 있지 않냐. 그래서 궁금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의 언론들은 많이 보도를 안 하기 때문에 그래서 오히려 궁금한 거다. 예를 들면 드라이브 스루라든지 세계에서는 한국 것을 도입하는데 그러나 일본은 안 하려고 하지 않냐. 그리고 검사를 한국은 많이 하고 있는데 일본은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차이가 어디에 있는가. 그런데 한국은 잘 되고 있고 한국에 있는 일본 사람들도 이 시기에 한국에 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말하는 것을 일본에서도 보도가 조금 나 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일본 내에서는 불안이 굉장히 가중되고 있다. 지금 일본 상황이 어떠냐면 추가 확진자가 500명까지 나온다. 일본이 올림픽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하기 전까지는 (확진자가) 두자릿수였다”라며 “그러던 것이 갑자기 500명까지 나오니까 국민들이 패닉 상태에 빠지고 그래서 순식간에 확진자가 1만여명에 이르렀고 사망자는 191명이고 그런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아베 정권은 재난, 재해 등을 기본적으로 국민들 개인 책임이라는 식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코로나19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헌법에 긴급사태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게 있어야 일본 총리가 강력하게 통제할 수 있고, 재해에 잘 대처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지난해부터 나왔다. 코로나19가 1월말쯤에 일본에서도 본격화됐는데 그때부터 헌법에 이게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라며 “니카이 자민당 간사장이 14일쯤 아베 총리와 면담했다. (면담 후) 니카이 간사장이 (아베 총리가) 패기가 없다고 했다. 이런 상황이면 어디에 병이 있는지도 모르고 사실 국난이라고 하는데 극복 의지가 없다고 했다. 이후 보수 언론, 극우 언론들도 아베 총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한국 칭찬하면서 아베는 왜 문재인 대통령처럼 못 하는가”라고 말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에 따르면 일본 정계에서는 아베 총리의 6월·9월 퇴진설이 돌고 있다고. 그는 “(퇴진) 가능성이 있다. 지금 사태가 조금 수습되고 아베 총리 리더십이다라고 되면 문제는 없어질 수 있는데 그런 기미는 조금 안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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