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이나금 환자권익연구소장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이 소장은 지난 3일 유 의원을 은닉 교사, 사문서 행사 교사 등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이 소장은 2016년 안면윤곽수술을 받던 중 과다출혈로 의식을 잃고 사망한 고권대희씨 어머니다.
유 의원은 지난 2018년 대리수술로 환자 2명이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경기도 파주 한 병원에서 법률 자문을 하며 사건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 의원은 “사건을 선임하기 전 상당하는 단계였고 이후 수임한 사건도 나중에 사임했다”는 입장이다. 또 경찰 수사 단계서부터 변론 과정에 관여한 적이 없다는 것이 유 의원 주장이다.
녹취를 들어보면 “A(원장)이 나서서 막아주면 가능해. 그냥 (수술)했습니다. 했는데 나도 모르겠습니다라고 가면 돼.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라고 말하며 대리 수술을 숨기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조언한다.
이 자리에서 함께 있던 병원 관계자 역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유 의원이 받은 수임료 성격으로 받은 현금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