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수술 은폐 자문 의혹' 국힘 유상범 수사 착수

  • 등록 2021-05-28 오전 11:20:41

    수정 2021-05-28 오전 11:20:4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변호사 시절 대리수술 논란이 있던 병원에서 사건 은폐 자문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이나금 환자권익연구소장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이 소장은 지난 3일 유 의원을 은닉 교사, 사문서 행사 교사 등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이 소장은 2016년 안면윤곽수술을 받던 중 과다출혈로 의식을 잃고 사망한 고권대희씨 어머니다.

유 의원은 지난 2018년 대리수술로 환자 2명이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경기도 파주 한 병원에서 법률 자문을 하며 사건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 의원은 이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나,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사건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됐다.

유 의원은 “사건을 선임하기 전 상당하는 단계였고 이후 수임한 사건도 나중에 사임했다”는 입장이다. 또 경찰 수사 단계서부터 변론 과정에 관여한 적이 없다는 것이 유 의원 주장이다.

그러나 유 의원이 병원관계자에게 대리 수술을 감추기 위한 방편을 조언해주는 내용의 녹취가 남아있다.

녹취를 들어보면 “A(원장)이 나서서 막아주면 가능해. 그냥 (수술)했습니다. 했는데 나도 모르겠습니다라고 가면 돼.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라고 말하며 대리 수술을 숨기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조언한다.

이 자리에서 함께 있던 병원 관계자 역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유 의원이 받은 수임료 성격으로 받은 현금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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