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출시에 PC방 타격..WOW·블소 이용시간 '뚝'

모바일·PC 플랫폼 동시출시로 영향 지속될 듯
  • 등록 2019-12-04 오전 9:50:00

    수정 2019-12-04 오전 9:50:00

주간(11월25일~12월1일) PC방 이용 순위. 더로그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리니지2M과 V4 등 PC 수준의 그래픽과 게임성을 갖춘 대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들이 쏟아지면서 PC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리니지2M이 출시된 주간(11월25일~12월1일) 주요 PC MMORPG들의 이용시간이 소폭 감소했다.

타이틀별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4.6%↓), 리니지 리마스터 (0.4%↓), 로스트아크(3.0%↓), 아이온(0.4%↓), 블레이드 앤 소울(4.4%↓) 등이 전주 대비 하락한 이용시간 지표를 나타냈다.

리니지2M 출시로 인한 추억 보정 효과로 리니지2(0.9%)의 사용시간만 소폭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더욱 PC MMORPG 사용자들이 리니지2M 출시에 영향을 받았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더로그 관계자는 “모바일과 PC를 통틀어 최근 게임업계의 최대 화두는 리니지2M이었다”며 “PC방 이용환경에 다른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리니지2M의 출시는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 순위뿐 아니라 PC MMORPG들의 이용시간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리니지2M은 출시 전 사전예약에서만 738만명을 끌어모을 정도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앞서 지난달 7일 출시된 V4 역시 리니지2M·리니지M에 이어 구글플레이 3위에 안착하면서 이용자들의 손길을 확실히 붙잡은 모습이다.

특히 이 두 게임은 모바일 플랫폼과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PC 버전을 통해서도 PC MMORPG들의 이용시간에 계속해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더로그는 분석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전용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을 이용해 PC에서도 리니지2M의 플레이를 지원하는 데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퍼플의 인기가 높아, 수치상으로 잡히지 않는 PC방 게임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넥슨도 이달 중 V4의 PC 버전을 제공할 예정인 만큼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된 MMORPG 타이틀의 PC 이용률은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V4의 경우에는 퍼플처럼 앱 구동 서비스가 아니라 다운로드 방식의 PC 게임으로 출시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기 때문에 추후 이용시간이 확대될 경우 PC방 순위에도 집계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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