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에 앞서 중국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로 한 것은 용기 있고 성숙한 결정이다. 러시아도 이번 회담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매우 기대한다. 우리 모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8~10일 칭다오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스즈키 무네오 전 일본 중의원은 전날 러시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측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라브로프 장관의 측근으로부터 이같은 정보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달 31일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친서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