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JTBC `성완종 녹취록` 격돌.."언론윤리 위배" vs "국민 알권리" 누리꾼도...

  • 등록 2015-04-16 오전 10:18:53

    수정 2015-04-16 오전 10:18:53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경향신문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육성 녹음 파일‘을 방송한 JTBC 뉴스룸의 보도에 대해 “언론 윤리에 반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15일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 2부에서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경향신문 기자와 가졌던 단독 인터뷰 내용이 약 30여분 가량 공개됐다.

녹음 파일을 공개하기 전 손 앵커는 “시청자들의 알권리를 위해 성 전 경남기업 회장의 인터뷰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거의 대부분 공개하기로 했다“며 ”이 녹취록은 경향신문과는 다른 경로로 입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이 나간 후 경향신문 측은 “JTBC가 유족과 경향신문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녹음 파일을 무단 방송했다” 며 “이는 타 언론사의 취재일지 훔쳐 보도하는 것과 다름 없는 언론 윤리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라고 JTBC 측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녹음 파일 유출자로 민간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김모씨를 지목했다. 경향신문은 전날 검찰에게 녹음 파일을 제출하기 전 김씨에게 보안 작업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 측은 JTBC와 녹음파일을 무단으로 유출한 김씨에 대해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언론 윤리에 반하는 행위냐‘ vs ’국민의 알권리냐‘ 를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jj**님은 “jtbc뉴스룸을 무척 좋아하고 손석희앵커를 최고로 신뢰했다. 그러나 이번 성회장 녹취록 보도는 분명히 잘못된일이다. 국민이 진정 원하는건 제대로된 수사였다” 고 일갈했다.

별던**님도 “(녹취록 공개는) 고인의 유지와 유족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로, 상업적 저널리즘의 극단”이라고 씁쓸해 했다.

반야**님은 “국민의 알권리라는 핑계를 대고 타사의 취재 컨텐츠를 무단으로 가져다 쓴 것,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입수 경로 자체가 불법적이라 법적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고 평가했다.

국민의 알권리가 우선이다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스카**님은 “검찰의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 국민들은 수사 결과를 믿지 못한다. 녹취록 공개는 국민들이 제대로 수사 과정을 감시하고 진실을 알 수 있도록 한 옳은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ek**님 또한 “고 성 전 회장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않게 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과정에서 다소 무리가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잘했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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