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렬 "고발 대리인 그만 두겠다"…궁찾사 "상처준 것 사과"

궁찾사 측 조정 언급에 대리인 사임 의사 밝혀
"오해 있었다"…궁찾사 3시간 만에 사과
이정렬 "의사 표시 있을 때까지 사임계 제출 보류"
  • 등록 2018-11-25 오후 5:00:24

    수정 2018-11-25 오후 5:00:24

이정렬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궁찾사 국민소송단(혜경궁김씨를찾는사람들)을 대신해 이른바 ‘혜경궁 김씨’사건을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가 고발 대리인 자리에서 내려오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궁찾사 측이 황급히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 변호사는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결론부터 말하면 ‘혜경궁 김씨’ 사건을 비롯해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일체의 사건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게 됐다”면서 “어제 궁찾사 대표로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있었던 자신의 검찰 조사내용을 트위터에 올린 것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김혜경 여사님 카카오스토리가 스모킹건이라고 얘기한 것을 궁찾사 대표가 문제 삼았다는 것이 이 변호사의 설명이었다.

이 변호사는 “(궁찾사 대표가)제 행위에 대해서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문의하겠다고 했다”면서 “조정에 관한 언급을 했는데 아마도 변호사법 제74조에 따른 분쟁 조정 신청을 하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분쟁 조정 신청을 하겠다는 뜻은 궁찾사 측과 저 사이의 신뢰 관계가 깨졌다는 뜻”이라며 “위임계약은 계약당사자 사이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계약이니 신뢰 관계가 깨졌다고 생각하시는 이상 제가 궁찾사를 대리하는 것은 위임계약 본질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변호사는 “능력을 넘어서는 무리한 일을 하고 있었다”면서 “훨씬 더 능력 있고 훌륭한 대리인을 선임해서 꼭 승리하기를 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궁찾사 측은 이 변호사가 트위터를 올린 지 3시간 만에 “이 변호사의 해임을 통보한 적이 없다”는 뜻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궁찾사 측은 “오해가 있었고 이 변호사가 그만두는 건 생각해 본 적 없다”면서 “궁찾사 실무진은 여전히 이 변호사를 100% 신뢰하며 다른 법률 대리인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궁찾사에는 대표가 존재하지 않으며 실무진 중 법인 담당 업무를 총괄했던 분이 있었지만 오늘 자로 실무진에서 물러났다”면서 “그간 오고 갔던 토론과 협의 과정에서 분쟁 조정 이야기 등 감정이 격해져서 나온 말들로 인해 상처받은 것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현재 이 변호사는 “명시적으로 해임 통보를 받은 사실은 없지만, 조정에 관한 언급을 했으니 이것은 묵시적인 해임 통보에 해당한다”면서도 “해임에 관한 명시적인 의사 표시가 있을 때까지 사임계 제출을 보류하겠다”고 한발 물러선 상태다.

이정렬 변호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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