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글로벌 결제서비스로 스마트TV 생태계 강화

글로벌 온라인 결제서비스 `페이먼트월` 협력
LG 웹OS TV 전용 결제서비스 4일 론칭
전 세계 200여개 국가서 140가지 결제수단 지원

등록 2016-10-04 오전 10:00:00

수정 2016-10-04 오전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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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가 쉽고 편리한 글로벌 결제서비스를 선보이며 웹OS 기반의 스마트 TV 생태계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는 4일 글로벌 온라인 결제서비스 회사인 페이먼트월(Paymentwall)과 손잡고 ‘LG 웹OS TV 전용 결제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결제방법이 140개가 넘는다. 서비스 사용자들은 다양한 결제 방식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앱 개발자들은 새로운 수익모델을 얻게 됐다. 또 기존에 사용하기 어려웠던 다른 국가의 앱과 콘텐츠도 전용 결제서비스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국내 사용자는 신용·직불카드와 계좌이체, 통신사 모바일 결제서비스, 티머니, 문화상품권, 도서상품권, 해피머니 등 10여 개 결제수단으로 스마트 TV 앱이나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선불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어 국내에선 이용이 불가능했던 일본의 인기 게임은 LG 전용 결제서비스를 통해 문화상품권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새로운 서비스는 별도의 스마트 TV용 계정을 만들 필요가 없다. LG 스마트 TV 최신 플랫폼인 웹OS 3.0은 물론 기존 웹OS, 웹OS 2.0이 탑재된 스마트 TV를 사용하는 고객들도 사용할 수 있다. 웹OS는 LG 스마트 TV의 운영체제로 표준 웹 기술인 HTML5, CSS3(Cascading Style Sheet) 등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전용 결제서비스가 앱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웹OS TV가 제공하는 유료 앱은 별도의 결제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없어 개발자은 부담을 크게 덜었다. 특정 국가에서 개발된 인기 앱을 다른 나라에서도 쉽게 결제하고 즐길 수 있어 해외 시장 진출의 기회도 대폭 확대됐다. LG전자는 앞으로 1년간 전용 결제서비스를 탑재한 유료 앱을 선보이는 개발자에게 기존보다 15%의 추가 수익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개발자 웹사이트(developer.lge.com/webOSTV)를 통해 서비스의 개발 가이드와 소프트웨어 개발도구, 기술 설명, 개발 팁, 샘플 앱, 디자인 가이드 등을 제공한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소비자들에게는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개발자들에게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해 스마트 TV 생태계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