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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16일 방송한 내용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그걸 잡자고 했잖아. 그걸 뭐 하러 잡자 하냐고.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수행비서로 일했던 A씨를 위력을 사용해 성폭행과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바 있다.
이어 “돈은 없지, 바람은 펴야 되겠지, 그러니까 그렇게 되는 거다. 이해는 다 간다. 나는 다 이해한다”며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그러면 안돼, 나중에 화 당한다. 지금은 괜찮은데 다 화를 당한다. 얘네들이 무서워서”라고도 언급했다.
이날 공개된 통화 녹음 파일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 초 사이에 서울의소리의 촬영 담당 이명수 기자와 김씨가 50여차례 통화한 내용 중 일부다. 국민의힘은 방송 전 법원에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법원은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려 금지된 부분을 제외한 내용이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