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온라인게임 `아이온` 출시에 맞춰 국내 주요 포털과 게임방송사, 게임전문지 `웹진` 등에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03년 `리니지2` 이후 5년만에 새로 내놓은 아이온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 이 게임 성공 여부에 회사 운명이 걸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따라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홍보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매체 광고비로만 수십억원을 쏟아붓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광고를 집행하는 매체로는 게임 채널링 협력을 시작한 다음(035720)과 야후 등 포털을 비롯해 온게임넷 등 게임방송채널과 게임전문지 등이다.
네이버에 광고를 싣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엔씨소프트측은 "전략상"이라고 짧게 답변했다. 아이온 알리기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는 엔씨소프트가 유독 네이버를 제외한 것은 무슨 이유일까.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와 NHN 사이의 불편한 감정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얼마전 NHN은 게임개발사 B사가 개발 중인 온라인게임 `S1` 국내 판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B사는 엔씨소프트 핵심 멤버들이 나와 설립한 곳. 현재 엔씨소프트는 이 회사가 자사 기술을 유출하려 했다며 민형사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NHN이 B사과 손을 잡으면서 엔씨소프트와의 미묘한 갈등이 시작됐다. 상황이 더 꼬인 것은 엔씨소프트가 지난 8월13일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진행된 컨퍼런스콜 도중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NHN이 B사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엔씨소프트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
▶ 관련기사 ◀
☞엔씨소프트, `아이온` 예상밖 선전-골드만
☞(특징주)엔씨소프트 급등..실적보단 `아이온` 기대감
☞엔씨소프트 3분기 영업익 43% 급감(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