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男, 복서출신 10대女 건드렸다가 숟가락 맞아..`어쩐지 날렵하더라`

  • 등록 2016-04-29 오전 10:52:11

    수정 2016-04-29 오전 10:52:1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복서 출신 10대 소녀와 30대 남성이 부산의 한 국밥집에서의 시비로 경찰서 신세를 졌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9일 이모(18)양과 최모(34)씨를 상해와 폭햄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24일 오전 6시 30분께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돼지국밥집에서 친구와 함께 국밥을 먹던 이양은 뒤편 테이블에서 최씨가 자신을 계속 쳐다보고 있는 것을 느꼈다. 이양은 친구에게 “저 사람이 왜 쳐다보는지 모르겠다”고 속삭였고, 그 말을 들은 최씨는 “예뻐서 본다. 왜?”라고 발끈했다. 이어 두 사람 사이 욕설이 오갔다.

지난 24일 오전 6시 30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돼지국밥집에서 30대 남성과 10대 여성이 시비가 붙었다 (사진=부산 부산진경찰서/연합뉴스)
최씨는 이양의 머리를 때렸고 의자도 집어 던지려 했다. 이에 이양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선 뒤 손에 쥔 숟가락을 던졌고, 이에 맞은 최씨의 이마가 찢어졌다.

날렵함(?)을 보인 이양은 체육관에서 복싱을 배웠고 아마추어 대회 출전 경험까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밥집 직원과 손님들이 두 사람을 말리면서 사태가 겨우 진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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