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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아이폰8’ ‘아이폰8+’가 국내 공식 출시된 3일, 간밤에 애플이 2017년 4분기(2017년 8~10월) 실적을 발표했다. ‘아이폰7’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아이폰X’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2일(현지시간) 애플은 이 기간 매출액 525억8000만달러(약 53조4347억원), 영업익 131억2000만달러(약 14조5815억원)를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2%씩 증가했다. 시장 예측치를 각각 4.1%, 4.4% 상회한 수치다.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2% 증가한 4668만대를 달성했으며, 전년비 매출액 증가율은 북미 14%, 중국 12%를 기록했다. 애플은 2018년 1분기(2017년 11~12월) 매출액 가이던스는 840억~870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0.7% 상승한 168.1달러에 마감했는데 장중 한때 3%까지 올라 시가총액 9000억달러(약 1002조1500억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X 수요 강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신형 아이폰 대기 수요의 70% 이상이 아이폰X 구매를 희망하고 있다”며 “북미 4대 통신사들의 300달러 이상의 다양한 보상판매 및 할인 마케팅이 아이폰X의 가격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뚜렷한 경쟁모델이 부재한 상태에서 교체 수요 가능한 잠재 아이폰 수량이 7억대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