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조민 몰래 촬영한 '가세연'에 "쓰레기 같은 악행"

  • 등록 2022-04-19 오전 10:52:57

    수정 2022-04-19 오전 10:52:5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딸 조민 씨가 거부 의사를 나타났음에도 병원 내 모습을 몰래 촬영해 공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을 맹비난했다.

조 전 장관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TV조선’은 혼자 사는 딸 방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더니 ‘가세연’은 근무하는 병원 직원 식당에 침입해 카메라를 들이대고 인터뷰를 시도했다. ‘조선일보’는 이를 실어주었고”라며 “쓰레기 같은 악행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칭 ‘기자’들이 윤석열 정부 인사 자녀들에게 이런 짓거리를 하지는 않는다. 예의 바르고 양순하기 그지 없다”고 덧붙였다.

조국 법무부 전 장관·정경심 동양대 교수 부부 (사진=연합뉴스/뉴스1)
조 전 장관은 이날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입시·취업·병역 의혹과 관련해 “내 딸의 실명은 물론 얼굴 공개도 서슴지 않던 언론이 정 후보자 자녀의 경우 실명도 공개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윤석열 검찰’이 내 딸의 인턴, 체험활동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고교생 시절 일기장만 압수해 뒤진 것이 아니다. 동선 파악을 위해 딸 명의 현금카드와 신용카드를 다 뒤졌고, 대상 기관 출입기록도 압수수색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똑같이 하라”라고 강조했다.

가세연은 전날 조민 씨가 의사로 일하는 병원을 찾아 조 씨에게 접근한 김세의 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 씨는 병원 엘리베이터부터 직원 식당까지 조 씨를 뒤따라가며 몰래 촬영했다. 조 씨가 카메라를 발견하고 “동의 안 하는 촬영이니까 치워주세요”라고 분명히 말했지만, 가세연은 이 장면까지 그대로 내보냈다.

장소 또한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는 곳 이었다.조 씨는 주변 병원 관계자에게 “여기 직원분 아닌데 들어왔다”고 말했고, 그제야 김 씨는 자리를 떴다.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씨(사진=뉴스1)
한편, 김 씨를 포함한 가세연 관계자들은 조 전 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 씨와 강용석 변호사, 김용호 씨에게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지난 15일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강 변호사 등은 2020년 유튜브를 통해 조 전 장관과 이 장관 자녀에 대해 허위 의혹을 제기하는가 하면,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의 비서 성폭행 의혹을 주장한 혐의를 받는다. 배우 한예슬에 대해서는 남자친구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해 체포됐다가 구속영장이 검찰에서 기각돼 풀려난 뒤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아 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대한민국 3대 도둑 등장
  • 미모가 더 빛나
  • 처참한 사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