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다섯달만에 1780선`..코스피, 유럽악재에 급락

62.7포인트 하락..작년 12월 이후 1800선 첫 붕괴
외국인, 이달 들어 3조원 순매도
  • 등록 2012-05-18 오후 3:38:33

    수정 2012-05-18 오후 3:38:33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급락했다.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800선이 붕괴됐다. 이달 들어서만 코스피 시가총액이 100조원 가량 줄었다.

18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62.78포인트(3.4%) 하락한 1782.46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증시 급락으로 개장 전부터 하락세가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다. 그리스가 또 다시 지수를 끌어내렸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고 그리스의 정국 불안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도 실망스러웠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지 않았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총 4345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13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2~3월 17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이후 최장 기간 순매도다. 13일간 총 3조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작년 11월 이후 최대 물량인 5000억원의 매물이 쏟아졌다.

개인과 기관은 저가매수세에 나섰다. 개인이 2855억원, 기관이 1460억원을 사들였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 쪽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정책적 대응이 나오지 않는다면 하락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정책이 구체화되는 시점을 가늠하기 힘들어 추가지지선을 설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비금속과 기계 의료정밀 전기전자가 4% 이상 빠졌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4.6% 하락하면서 지난 2월 주가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LG전자(066570)도 3% 하락했고 LG이노텍(011070) 삼성전기(009150) SK하이닉스(000660) 등도 큰 폭으로 빠졌다.

운송장비와 제조 건설 은행 등 경기 민감 업종 역시 3% 이상 하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4~5% 내렸고 신한지주(055550)KB금융(105560)도 3~4%대의 하락률을 보이며 장을 마쳤다.

지수가 밀리면서 증권주 역시 동반 약세를 보였다. 현대증권(003450)이 5%, 미래에셋증권(037620)이 4% 하락했고 삼성증권(016360)도 3% 하락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외국인의 매도가 몰린 롯데쇼핑(023530)이 4.6% 떨어졌고 STX그룹 영향으로 우리금융(053000)은 이틀째 급락세를 탔다. 반면 실적개선 기대감에 강원랜드(035250)는 하락장에서 2% 넘게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5억3956만주, 거래대금은 5조6548억원을 기록했다. 1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12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로 마감한 종목은 4개로, 752개 종목이 내렸다. 2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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