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스타 될 줄이야…” 일장기 목사, 사무실에도 일장기 걸었다

  • 등록 2023-03-09 오전 11:07:36

    수정 2023-03-09 오전 11:07:36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3·1절에 자신이 거주하는 세종시 아파트에 일장기를 내걸어 논란이 됐던 목사가 자신의 사무실에도 일장기를 내건 모습을 공개했다. 이 모 목사는 다른 사무실에 태극기를 함께 걸어놨다며 “화해와 평화”를 언급했다.

3·1절에 자신이 거주하는 세종시 아파트에 일장기를 내걸어 논란이 됐던 목사가 자신의 사무실에도 일장기를 내건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YTN)
이 목사는 9일 공개된 YT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무실을 공개했다. 공개된 공간에서 이 목사의 책상 뒤로는 액자 형태의 일장기가 걸려 있었다. 또 다른 사무실에는 세로형과 족자 형태의 태극기 3개가 있었다.

그는 3·1절에 일장기를 게양한 이유에 대해 “다른 집들도 태극기를 달고 함으로써 같이 일장기가 좀 어우러지는 상황을 생각했다”며 “한·일 관계가 우호적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에 일장기를 게양했고 화해와 평화의 상징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사진=YTN)
‘유관순이 실존 인물이냐’ ‘유관순 사진 속 인물은 절도범’이라고 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선 “유관순 누나라고 하면 가슴이 뭉클해지는 교육을 받았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까 그 반대되는 의견들도 상당히 많다”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제가 충분히 연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모욕이나 주거침입에는 변호인단을 꾸려 고소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교단에서 징계받을 경우엔 소송으로 맞서겠다고도 했다. 다만 특정 정당 가입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주최로 7일 세종호수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소녀상 철거 촉구 집회에서 지난 3·1절에 세종시 한솔동 한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를 게양했던 이 목사가 일장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 목사는 지난 7일 세종호수공원 내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소녀상 철거 촉구’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날 그는 “모두가 알고 계신 일장기 남(男)”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이) 우호 속에 미래지향적으로 가기를 바라서 일장기를 게양했는데 이렇게 대스타가 될지 몰랐다”라며 “일본이란 나라에 대해 왜 이렇게 난리를 피우는지 모르겠다. 평범한 소시민으로서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집회를 주최한 단체는 “소녀상은 조각가의 그릇된 역사 인식과 일본에 대한 적개심이 투영된 거짓과 증오의 상징물이자 위안부 사기극의 선전도구일 뿐”이라며 “거짓과 증오의 상징인 소녀상을 당장 철거하라”고 주장했다. 이 목사도 일장기를 흔들며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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