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증시부진에 DLS 발행 급증..1분기 7조원 넘어

전분기比 86.8% 급증..사상 최대치 근접
높은 수익률 매력..투자자 수요 폭발적 증가
  • 등록 2013-04-11 오전 11:30:45

    수정 2013-04-11 오전 11:32:02

[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DLS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1일 올해 1분기 DLS 발행금액이 전분기대비 86.8% 증가한 7조38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DLS 발행이 사상 최대치를 보였던 2012년 3분기의 7조 4069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발행 형태별로 살펴보면, 사모 DLS 발행규모가 5조 5342억원으로 전체의 74.9%를 차지했다. DLS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공모발행도 증가해 전년대비 86.9% 급증한 1조 8473억원으로 집계됐다.

원금보전형태별 DLS 발행실적은 전액보전형이 전체 발행의 39.7%인 2조 9327억원, 비보전형은 59.0%인 4조 35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보다 나은 수익성을 위해, 원금비보전형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의 성향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자율 연계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발행이 전체 48.4%인 3조 5724억원, 지수(국제유가, 원자재, KOSPI200 등)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23.6%인 1조 744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 삼성증권(016360)이 1조 5054억원을 발행해 전체의 20.4%를 차지했고 대우증권(006800)(1조 2440억원)과 우리투자증권(005940)(8848억원), 현대증권(003450)(8397억원) 미래에셋증권(037620)(5523억원) 순이었다. 상위 5개사의 점유율이 전체 발행금액 대비 68.3%로 극심한 쏠림현상을 나타냈다.

한편, 올해 1분기 DLS 상환액은 3조 272억원, 이중 만기상환은 1조 872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0.3% 감소했다. 반면 만기전 수익실현 달성을 보여주는 조기상환금액은 전년보다 94.4% 급증한 1조 52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예탁원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보다 나은 수익을 찾아 DLS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DLS 발행액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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