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강보합권 출발..게임스탑發 증시 과열 우려 여전

멜빈 캐피털 자산 반토막 소식 보도
코스피 보합권 출발, 외국인 순매도 지속
  • 등록 2021-02-01 오전 9:33:13

    수정 2021-02-01 오전 9:33:13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미국 게임기 소매업체인 게임스탑 발(發) 증시 과열 우려가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 달러화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 (사진=연합뉴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5원(0.02%) 오른 111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8.80원)대비 0.70원(0.06%) 오른 1119.50원에 개장한 이후 1119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개장 직후엔 1120원까지 올랐으나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에 상승폭을 낮췄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90.6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0% 오른 90.63원까지 오른 뒤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2% 수준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3% 하락한 2만9982.62을 기록,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93%, 2.00% 하락한 3714.24, 1만3070.69를 기록했다. 미국 제약업체 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실험이 평균 6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를 발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임상시험 결과도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 증시가 하락하고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은 게임스탑에서 시작된 금융시장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에 맞서 게임스탑을 집중 매수,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헤지펀드 대다수가 손실을 보고 있다. 실제로 공매도 헤지펀드였던 멜빈 캐피털의 자산이 반 토막 난 것으로 알려졌다. 손실을 본 헤지펀드들은 손실을 메우기 위해 다른 주식 등을 팔아치울 가능성이 높아 이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미국 무료 증권앱인 로빈후드가 하루 만에 거래제한을 완화한 가운데 게임스탑 등 일부 종목에 대한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공매도 투자자가 손실을 메우기 위해 매수)가 되살아났다. 게임스탑 주가는 67.9% 폭등하며 전 거래일 급락(-44.3%)을 만회했다. 게임스탑의 주가는 1월에만 1625%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도 금융시장 전반에 퍼진 변동성 영향을 받아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포인트(0.02%) 오른 2976.81로 장을 열었다. 기관이 5억원 규모의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를 보여 298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은 220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최근 뉴욕증시 급락으로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인 증시 순매도로 인한 역송금 물량 유입 가능성에 상승 우위를 전망한다”면서 “하지만 중장기적 달러화 약세 압력이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여 1114.00~1122.0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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