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 반도체 사장 "추가 투자, 2분기 중 결정"

"신공장 기공식 일정 결정된 바 없다"
"반도체 공급부족 연말까지 지속될 것"
  • 등록 2010-05-04 오후 2:05:56

    수정 2010-05-04 오후 2:22:45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반도체사업부문 사장이 2분기 중으로 반도체 사업에 대한 추자 투자 규모와 시기 등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4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낸탈호텔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제24차 정기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반도체 추가투자 규모와 시기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사장은 "스마트폰 시장이 갑작스럽게 성장하는 등 투자 변수가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내부 검토하고 있고 2분기 중에는 확정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신공장 기공식 일정에 대해서도 "현 시점에서 결정 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시장 수요 성장세가 뚜렷해 연말까지는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이어 "1분기에는 수요에 거품이 상당 부분 있다고 생각했는데 현 시점까지 수요가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불황기에 외국 경쟁사들이 설비투자를 하지 못해 획기적으로 공급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작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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