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자유한국당의 선거 참패 후 퍼포먼스가 다소 엉성했던 이유가 나경원 의원 입을 통해 나왔다.
나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묻는 한편, 지난 15일 있었던 당의 사과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사죄 행사에 직접 참여했던 나 의원은 “의원들 간의 토론도 없이 반성 퍼포먼스만 서둘러 하려다가 이의제기를 받더니, 사전 고지나 논의도 없이 무릎 꿇는 퍼포먼스를 강행하여 빈축만 샀다”고 지적했다.
실제 사과 퍼포먼스에 참여했던 50여명의 의원들은 김 원내대표를 따라 무릎을 꿇기는 했으나 일부는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 사전 준비 없이 행사가 진행된 인상이 뚜렷했다.
또 일부 의원은 큰절을 하다가 김 원내대표의 제지를 받는가하면, 한 의원은 다리가 저린 탓인지 양반다리를 하기도 해 영상이 공개된 뒤 진실성을 의심하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 지난 15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 사죄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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