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일만에 1100선 탈환..정책 기대감(마감)

기관 7천억 순매수..외국인도 1천억 매수 동참
기계·건설·조선 주 급등..`신 뉴딜정책 수혜업종`
  • 등록 2008-12-08 오후 3:50:32

    수정 2008-12-08 오후 3:55:37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8일 코스피 시장이 18거래일 만에 1100선을 회복하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장중 저점 대비 70포인트 가량 상승하는 저력을 보이며 장대 양봉을 그렸으며 오전 한때 급등에 따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는 정책 기대감이 꼽힌다. 지난 주말 발표됐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신 뉴딜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자동차 업종에 대한 구제안이 의회 통과될 것이란 점, 국내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 등 대내외 기대감들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이날 홍콩 항셍지수가 7% 이상 급등하는 등 일본과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인 점도 상승 탄력을 더해줬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6.92포인트(+7.48%) 급등한 1105.05에 거래를 마쳤다. 1040선을 회복하며 출발한 뒤 장중 내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고점을 높였다.

수급 상으로는 기관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기관은 6942억원을 순매수했고, 특히 투신권이 4520억원을 순수하게 사들였다. 증권과 보험, 연기금도 각각 1400억원, 463억원, 53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지난 10월과 11월 외국인 매도세 완화에도 불구하고 환매 대비로 소극적 행보를 보였지만,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자 관망세를 버리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매수세도 한 몫했다. 외국인은 118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5974계약을 순매수, 시장 베이시스 상승을 유발하며 프로그램 매수세가 4970억원 유입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업종별로는 오바마 정부의 신 뉴딜 정책 효과 수혜 업종으로 분류된 기계, 건설, 조선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기계와 건설, 운수장비업종은 나란히 10% 이상 급등했다.

두산중공업(034020)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현대중공업(009540)과 대한전선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성중공업은 14.25% 급등했고, 현대미포조선은 9% 이상 뛰었다.

이밖에 증권주와 건설주도 정부의 건설업체 대책이 시행될 것이란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10% 이상 올랐다. 현대증권(003450)동양종금증권(003470)이 상한가까지 올랐고, 우리투자증권(005940), 미래에셋증권은 13% 이상 뛰었다.

거래량은 5억3394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6조437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7개 포함, 743개 종목이 올랐고, 112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으며 보합은 4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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