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대포병탐지레이더 개발…수도권 위협 北 장사정포 원점 타격

날아오는 포탄 잡는 레이더 국내 개발
2018년부터 우리 군에 전력화
적 화력도발 대응 능력 향상 기대
  • 등록 2017-04-24 오전 9:58:07

    수정 2017-04-24 오전 10:00:3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키는 우리 군의 대화력전 수행체계의 핵심장비인 ‘대포병 탐지레이더-Ⅱ’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24일 “대화력전 수행을 위해 탐지거리가 향상된 대포병탐지레이더-II를 국내기술로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2018년부터 우리 군에 전력화한다”고 밝혔다.

대포병탐지레이더-II는 2011년 11월부터 정부가 약 540억 원을 투자해 LIG넥스원(079550)이 개발한 것이다. 최근 실시한 개발시험평가와 운용시험평가 전 항목에서 군의 요구기준을 충족해 최근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았다.

주요 운영개념은 적 도발 예상 시 레이더를 전개하고 적 방향에 탐색 빔을 발사해 적 화력도발 시 날아오는 포탄이 탐지되면 즉시 탄도를 역추적해 적 화포의 위치를 아군 포병부대에 자동으로 전파한다. 우리 군 포병 화력으로 실시간 즉각 대응 사격함으로써 적 원점을 격멸하도록 한다.

대포병탐지레이더-II [출처=방위사업청]
현재 우리 군은 대포병탐지레이더(아서-K)를 국외(스웨덴 SAAB사)에서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적 장사정포의 성능을 고려해 탐지범위와 작전지속능력이 향상된 장비가 요구됐다.

이번에 국내에서 개발된 대포병탐지레이더-II는 탐지범위와 작전지속능력이 기존 아서-K에 비해 30∼40% 증대됐다. 이에 따라 적진 깊숙이 위치한 장사정포까지 상시 탐지 및 추적이 가능하다.

또 동시 표적처리 능력이 약 2배 향상돼 다수의 적 사격원점 정보를 아군 포병에 실시간 전송이 가능해 적 도발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해졌다. 2대를 교차운용 할 경우 주·야간 기상조건과 무관하게 전천후 365일 지속 작전운용이 가능하다.

북한은 현재 평양~원산 이남 지역에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를 배치해 수도권 지역에 대한 기습·대량 공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 야포 8600여문, 방사포 5500여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형 300㎜ 방사포도 실전배치 했다.

이번 대포병탐지레이더-Ⅱ는 국산화율이 약 95%에 달한다. 따라서 고장시 신속하고 원활한 군수지원 보장이 가능하다. 또 외산 대비 수리와 정비 비용 측면에서도 경제적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호 방위사업청 대화력사업팀장은 “대포병탐지레이더-II의 국내개발 성공으로 적 화력 원점을 초전에 격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포병탐지레이더-II 운용개념도 [출처=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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