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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정부서울청사 19층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국가와 국민 모두가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정부는 대구와 경북의 위기를 국가적 위기로 인식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국가적 역량을 모아나가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23일 오전 현재 국내 확진자 556명 가운데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환자만 총 465명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경북 지역은 지난 21일부터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지자체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 지자체의 방역 역량을 적극적으로 발휘할 때”라며 “주로 신천지와 관련된 감염이지만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시·도지사님들께서 앞장서서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했다.
또 “지자체가 가진 모든 권한을 행사하여 감염 요인을 철저히 차단하는 한편,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하여 의료시설과 인력 확충, 취약시설 점검 등을 선제적으로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나친 불안을 떨치고, 정부의 조치를 신뢰하고 협조해 달라. 온 국민이 자신감을 갖고 함께하면 승리할 수 있다”라며 “신뢰와 협력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길이다. 우리의 역량을 굳게 믿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